중요민속문화재로 지정 예고된 안동 귀봉종택(아래)과 안동번남댁.
문화재청(청장 김찬)은 `안동 귀봉종택`(安東 峰宗宅) `안동 번남댁`(安東 樊南宅)을 중요민속문화재로 지정 예고했다고 8일 밝혔다.

안동 귀봉종택(현재 경상북도 민속자료 제35호)은 의성김씨 귀봉 김수일의 종택으로 현종 1년(1660) 최초로 지은 것으로 추정되는 조선 중기의 전형적인 종가집이다. ㅁ자형으로 대문채·사랑채·안채·사당채 건물이 있다. 사당에는 안동지방 50위 불천위 가운데 한 분인 운천 김용의 위패가 봉안돼 있으며, 종택 내 보물 484호인 `운천 호종일기`가 보관돼 있다.

안동 번남댁(현재 경상북도 민속자료 제7호)은 퇴계 이황의 둘째 손자 계열인 번암 이동순이 순조 때인 1810년경 처음 건립해, 그의 손자 좌산 이만윤이 중건한 집이다. 건립 당시 창덕궁을 모방해 지은 것으로 전해진다. 당초는 99칸 규모로 영남 제일이라 전해졌지만 한국전쟁 등으로 일부 소실돼 현재는 절반 정도 남아있다. 규모와 배치·평면형식 등이 안동 지역에서는 희소성을 가진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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