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기술 최첨단장비 원활한 경기 운영 도와

완벽한 경기시설, 뛰어난 IT기술, 어느 대회에서도 볼 수 없었던 선수촌 등이 외국 선수들에게 특별한 인상을 줬다.

주 경기장인 대구스타디움은 IAAF로부터 국제공인 1등급인 `Class-1` 인증을 받았다. 전광판은 분할 연출이 가능한 초대형 기종으로 교체됐다. 멀리뛰기와 세단뛰기에 쓰이는 전동식 모래장 정리기, 경기장에 투척된 포환과 원반 및 창 등을 회수하는 투척용구 회수차량 등 최첨단 장비는 원활한 경기 운영을 도왔다.

뛰어난 IT환경에 세계의 취재진이 극찬을 했다. MPC시설과 경기장 대형스크린 및 앰프시설은 어느 것 하나 나무랄 데가 없었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입촌한 선수촌은 쾌적했다.

선수촌, 대구스타디움, 동대구역, 지하철 고산역과 신매역, 범물동과 지하철 율하역에 셔틀버스를 배치해 선수의 80% 이상이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관중들의 경기장 왕래 여건도 충분했다.

경보와 마라톤 로드 경기에서는 시민들이 교통통제에도 불평 없이 질서를 지켰다.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개최한 도시마다 골머리를 앓았던 선수들·취재진의 숙박·교통 문제를 이번엔 말끔히 해결해 낸 것이다.

대회 준비가 경제적이었다는 것도 칭찬의 대상이 됐다. 주 경기장을 새로 짓지 않고 월드컵과 유니버시아드 등을 치른 대구 스타디움을 리모델링해 사용했다. 선수촌은 이미 민간에 분양 완료됐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