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민간 투자·노력 배가해야

다만 육상 부문 발전에는 많은 과제가 있음을 다시 한번 환기시켰다. 안방에서 대회가 열렸지만 한국은 당초 목표였던 10개 종목 10위 진입을 달성하지 못했다. 2007년에 이 대회를 유치한 후 메달권 진입 희망이 보이는 종목에 집중투자 했으나 결과는 참담했다.

한마디로 육상에 대한 정부와 민간 차원의 투자와 전력 보강이 더욱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보여준 대회였다. 한국 육상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어릴 때부터 체계적인 훈련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초등학교부터 육상이라는 종목에 친숙할 수 있도록, 또 육상을 잘해도 먹고 살고 사회에 기여할 수 있다는 믿음을 심어주는 등 환경 변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대회를 마친 김범일 대구시장은 “육상이 인기 없는 한국에서, 그것도 비수도권의 대구에서 개최된 대회지만 선진국 어느 도시에서 열린 대회 못지않게 성공적으로 치렀다”고 자평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