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문경의 가은 전통시장이 전국 처음으로 체험형 관광시장으로 새로 단장해 문을 연다.

문경시는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 사업의 하나로 32억 원을 들여 가은 전통시장에 다양한 체험시설과 편의시설을 갖춰 `가은 아자개 장터`로 이름을 바꾸고 29일 개장한다.

새로 지은 시장 이름은 가은 출신으로 후백제를 세운 견훤의 아버지인 아자개에서 따왔다고 한다.

이곳에는 대장간과 방앗간체험장과 도자기체험장, 특산물판매장, 도자기판매장, 전통차시음장, 토속음식점, 분식점, 방앗간, 안내소, 상인교육장, 화장실, 쉼터 등이 새로 들어섰다.

아자개장터는 구 대한석탄공사 은성광업소의 1만 광부와 가족들에게 음식재료와 생필품을 공급하던 애환이 서려 있는 유서 깊은 장터로 1980년대 후반 광산이 문을 닫으면서 인구가 줄어 퇴락했다.

문경시는 다양한 체험 행사를 마련해 퇴락한 가은 전통시장을 관광형 시장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문경시 구본덕 경제교통과장은 “가은아자개장터는 전국 최초로 만든 체험형 관광시장으로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많고, 관광객이 옛 시장의 정취를 느낄 수 있어 지역경제 활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승식기자 shins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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