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바스찬 코 런던올림픽 위원장 대구 방문

세바스찬 코(55) IAAF 부위원장이자 런던올림픽 조직위원장이 23일 대구시민운동장을 찾아, 김범일 대구시장과 함께 아마추어 마라톤 동호인과 유소년 축구 클럽 회원, 중·장거리 유망주들의 훈련 장면을 지켜봤다.

코 위원장은 지역 학생들에게 “스포츠가 젊은이들의 삶과 더 넓은 사회 계층에 중요한 역할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또 “금메달을 따는 것만이 스포츠의 전부라고는 할 수 없다. 스포츠는 젊은이들이 교육, 안전, 자신감, 건강 등 일상에서 부딪히는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준다”고 덧붙였다.

그는 주로 중년 회원들로 구성된 마라톤 동호인들에게는 “여러분의 이런 열정이 어린 선수들에게 큰 힘을 준다”며 격려했다.

1980년대 영국을 대표하는 중거리 선수로, 현역 시절 800m와 1,500m 등에서 올림픽과 유럽 선수권대회를 제패한 코 위원장은 한국의 젊은 중·장거리 선수들에게 특별한 관심을 보였다.

선수들의 기록을 물어보고는 “좋은 기록이니 더 노력해서 내년 런던 올림픽에 꼭 오라”는 덕담을 건네기도 했다.

중·장거리는 육체와 정신이 모두 강해야 하는 종목이라고 강조한 코 위원장은 선수들과 100m달리기를 함께하는 것으로 시민운동장에서의 일정을 마무리 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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