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책없는 청송군청 책임전가만

【청송】 속보=수년 전부터 심한 악취 등으로 인해 지역 주민들이 피해를 호소(본지 8월11일, 17일자 9면)하는데도 청송군은 해당 기관 소관으로 떠밀고 있어 주민들로부터 비난을 사고 있다.

청송영양축협에서 관리 운영하는 소 축사는 청송읍 덕리에 진우아파트(222세대)와 진우파크빌(65세대) 앞에 자리잡고 있다.

이곳 소 축사는 해마다 여름철 주민 건강을 위협하고 이젠 대대적인 정비와 이전이 필요한 시점이다.

하지만 주민들의 피해를 솔선해 해결해야 하는 청송군은 뒷짐만 진 채 축협측의 책임으로만 돌릴 뿐 정작 대안은 내어 놓질 못하고 있다.

이곳 주민들은 17일 “축협도 축협이지만 청송군은 주민들이 이토록(악취 등으로)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데도 강 건너 불구경 보듯 쳐다만 보고 있다”며 “군이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지 묻고 싶다”고 강하게 성토했다.

주민들은 또 “이젠 우리도 못 참는다. 대책마련을 위한 항의 방문도 하겠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특히 진우아파트 부근에는 2년전 청송군이 수억여원을 들여 이곳 주민들을 위해 체육공원을 두 곳에 설치했지만 이 또한 무용지물이다.

소 축사 바로 옆에 설치된 체육공원은 심한 악취는 물론 잡초까지 무성해 주민들이 거의 이용을 하지 않아 예산만 쏟아 부었다는 지적이다.

청송축협측은 진보면 쓰레기매립장 부근 군유림으로 소 축사를 이전할 계획이지만 이곳 월전 1·2리와 각산리 주민들이 강력한 반대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소 축사 이전은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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