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전 세계인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할 미디어들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조직위원회는 지난 10일 미디어 AD 발급 업무를 개시한 데 이어 12일부터 대구 율하동 미디어촌을 개방, 미디어 관계자들을 맞아들이고 있다. 또 국내외 미디어 대표들이 대구스타디움 등 경기장 안팎의 미디어 지원 시설 등을 확인하는 등 대회 개막이 임박했음을 알리고 있다.

미디어촌 입촌 1호는 일본 TBS(도쿄방송). 12일 23명의 선발대가 여장을 풀었다. TBS는 이번대회에 총 180명을 파견, 세계 최고의 육상 제전을 일본 안방에 전할 예정이다. 이는 주관 방송사인 KBS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가장 먼저 AD를 발급받은 언론사는 핀란드 공영방송 YLE이며 13일까지 130여명의 각국 언론인들이 AD카드를 발급받았다.

이번 대회 취재 신청을 한 취재 및 사진기자는 국내 155명, 해외 797명 등 총 952명. 이와 별도로 약 2천명의 방송 인력이 대구를 찾을 전망이다.

이 중 KBS를 비롯해 일본 이탈리아 영국 등에서 온 방송사들과 세계 유수의 통신사 및 신문사들이 미디어촌이 제공하는 최적의 환경 속에서 편리하고 신속하게 지구촌 곳곳으로 뉴스를 전파하게 된다. 전체 미디어의 20% 가량인 600여명이 미디어촌을 기반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 미디어촌 이용료는 1인 기준 하루에 80~100달러. 빵, 시리얼과 파스타류, 밥과 김치 등 다양한 메뉴로 구성된 아침식사가 제공되고 경기장행 셔틀버스가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 10분~3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선수촌과 도로 하나를 두고 인접해 선수단 취재가 용이하고 보조 미디어 센터(SMC)와 의무실, 스낵 바 등 부대시설도 밤 10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대구스타디움 권역에는 메인 프레스 센터(MPC·약 500석)와 포토센터(약 170석), 국제방송센터(IBC), 미디어 전용 식당 등 미디어 지원 시설이 운영된다. MPC 내에 헬프 데스크(Help Desk)에서는 대회와 관련한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포토 센터(Photo Centre)에서는 카메라 정비 서비스도 이용 가능하다. 오는 19일 오후 2시에는 MPC와 IBC 개관식이 열린다.

/이창훈기자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