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선수단의 선발대가 13일 오후 대구에 입성, 시민과 조직위의 환영을 받고있다.
강력한 우승후보인 세계 최강 미국 선수단이 대구에 입성했다. 산드라 스노우 단장을 비롯한 7명의 임원들로 구성된 미국 선발진은 13일 오후 9시 마중 나온 시민들과 조직위 관계자들의 환영 속에 달구벌에 입성했다.

자타가 공인하는 육상 최강 미국은 이번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270여명 규모의 선수단을 출전시켜 우승을 노리고 있다.

스노우 단장은 “드디어 도착했다”고 입을 뗀 뒤 “이번이 3번째 한국 방문인데, 올 때 마다 굉장히 인상적이다”고 환하게 웃었다. 이어 “우리 팀은 선수 131명과 임원 145명이 참가할 계획이다. 오늘 같이 온 스태프들과 함께 본진 도착에 앞서 숙소와 훈련장, 이동 수단 등을 체크해 선수들이 최대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미국은 필드와 트랙 등 다양한 종목에 걸쳐 우승 후보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케론 클레멘트(26·남자 400m), 브라이언 클레이(31·남자 10종 경기), 카멜리나 지터(32·여자 100m) 등이 특히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저스틴 게이틀린(29)과 월터 딕스(25)는 부상으로 낙마한 타이슨 게이(29)를 대신해 우사인 볼트(25)의 독주를 저지해달라는 염원을 받고 있어 어깨가 무겁다.

미국 선수단은 인터불고 호텔에 머물면서 대구 시민운동장에 훈련 캠프를 차리고 메달 사냥에 나서게 된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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