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문화재청이 8일 국가지정문화재 중 하나인 명승으로 지정한 포항 용계정과 덕동숲.
포항 용계정과 덕동숲, 안동 만휴정 원림, 진도 운림산방이 각각 국가지정문화재 중 하나인 명승으로 지정됐다.

8일 문화재청에따르면 포항 용계정과 덕동숲, 안동 만휴정 원림은 문화재청이 지난 2009년 경북지역에 대한 별서 명승 자원조사에서 발굴해 별도 용역을 통해 명승 지정을 추진했고 진도 운림산방은 전라남도 진도군의 신청에 의해 명승 지정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포항 용계정과 덕동숲(명승 제81호)은 포항시 북구 기북면 오덕리 180번지에 위치해 있으며 1546년에 건립된 것으로 임진왜란 때 북평사를 지낸 정문부의 별장(경북 유형문화재 제243호)과 마을 수구막이 숲으로 조성된 덕동숲, 자연계류 등이 잘 어우러진 명소다. 조선 중기 여강이씨의 집성촌으로 덕이 있는 사람들이 사는 마을이라고 하여 `덕동(德洞)`이라 불리고 있다.

안동 만휴정 원림(명승 제82호)은 안동시 길안면 묵계리에 위치해 있으며 조선시대의 문신 김계행이 말년에 독서와 사색을 위해 지은 별서인 만휴정(경북 문화재자료 제173호)과 폭포, 산림경관 등이 조화를 이루는 명승지이다.

전라남도 진도군 의신면 사천리에 위치한 진도 운림산방(명승 제80호)은 조선 말기 남종화의 대가 소치 허련이 만들어 말년에 거처하면서 창작과 저술활동을 하던 곳이다.

한편 명승은 유적과 더불어 주위환경이 아름다운 경관을 이루고 있는 곳을 국가가 법으로 지정한 곳으로 문화재청은 1962년부터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현재 전국에 80곳을 명승으로 지정하고 있다.

일단 명승지로 지정이 되면 그 구역 내에서는 현상 변경은 물론 동식물 ·광물까지도 법률로 보호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