繪畵를 통해 탐닉하는 현대인과 인간의 존재감
繪畵를 통해 탐닉하는 현대인과 인간의 존재감
  • 윤희정
  • 등록일 2011.08.09 21:04
  • 게재일 2011.0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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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철 작가, 이정철 作 `바라보다`
최근 첫 개인전에서 선보인 나의 작품을 가득 채우고 있는 얼굴은 단순히 소재적 의미만을 담고 있는 것은 아니다. 나의 그림 속 얼굴은 모든 것을 스스로 드러내 보이고 있다. 개인의 삶뿐 아니라 시대상까지도 엿볼 수 있게 해준다. 인간에게 있어 얼굴은 `영혼의 통로`라는 비유처럼 그의 인물화는 삶의 풍경들을 담고 있으며 사회적 메타포(metaphor)를 나타내려 한다.

얼굴은 “지구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표면(surface)”이라고 말했던 프랑스 현상학자 프랑시스 자크(Francis Jacque)의 지적처럼 얼굴은 다양한 사회적 텍스트를 담고 있다. 그리고 “인간의 몸은 인간 영혼의 최고의 그림이며, 얼굴은 몸의 영혼이.”라는 비트겐슈타인의 말 또한 인간의 얼굴이 가지는 상징적 의미를 되짚어 보게 해 준다.

비록 세월의 나이만큼 깊은 연륜과 인물이 주는 모든 분위기를 화면 속에 모두 담아내기에는 이번 첫 개인전이 심리적으로 큰 부담감을 줄는지도 모른다. 학창시절 “컵에 물이 가득 찬 듯 한 느낌”으로 작품에 임하고 전시회를 준비하라던 은사님의 말 한마디가 늘 마음속 짐이 되어 미루어 왔던 이번 나의 첫 개인전이 갖는 의미는 충분 할 것으로 여겨진다. 그 이유는 현대 한국화의 시대적 과제와 이 시대 젊은 작가가 가져야 할 실험적이고 진취적인 조형적 탐구가 포항이라는 넉넉지 못한 미술 인프라 속에서 펼쳐지고 있다는 점과, 비교적 안정된 경제적 여건 속에서 지속적인 작품 활동을 전개해 나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는 점이다.

앞으로 나는 현대회화가 가지는 형식에 지나치게 집착하고 표현하기 보다는 시대의 정신과 함께 지금의 예술가적 순수한 마음이 지속되었으면 한다. 그리고 지나간 추억만을 먹고 살기보다는 아름다운 꿈을 먹고 살아갈 수 있는 진정한 작가로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한국화가 이정철



- 1971년 부산 생

- 1998년 중앙대학교 한국화학과 졸업

- 개인전

2011년 포스텍 모네갤러리(포항)

갤러리 아이(서울)

- 단체전

2011년 아르인 회화전(봉산문화회관,대구)

백화만발전(포항시립중앙아트홀, 포항)

섬, 독도전(동아갤러리, 대구)

제5회 아트대구(엑스코, 대구)

진경의맥-영남청년작가전(포항시립미술관)

2001~08 중앙대학교 동문전(부산시립미술관)

1991~2010 here and now전, 예인전(부산)외 단체전 20회 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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