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trend)의 사전적 의미는 동향, 추세이다. 이 단어와 결합된 트렌드 세터(trend-setter)는 트렌드를 만들고 선도하고 따라오게 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그럼 최근 금융시장의 트렌드는 어떤 것이 있을까.

올해 주식과 채권 등 주류 투자자산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금융상품은 브라질 국채, ETF, 자문사 랩, 변액유니버셜 보험 등이다.

앞으로 각 금융상품의 특징과 투자 시 주의할 점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우선 최근 브라질 국채가 주목받는 이유는 크게 3가지이다.

△첫째는 한국과 브라질의 조세협약에 의해 금융소득, 환차익에 대한 비과세혜택이다.

△또 브라질 한 나라에 2014년 월드컵, 2016년 올림픽이 개최되는 등 앞으로도 인프라 투자가 지속될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국채는 해당 정부가 지급을 보증하는 채권이며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최근 브라질의 신용등급을 Baa2로 상향했다.

현재 브라질 채권을 상품화해서 판매하고 있는 회사들은 약 9% 내외의 수익률을 제시하고 있다.

높은 수익을 얻을 기회가 있으면서 비과세까지 되는 브라질 채권이지만 올바른 투자를 위해 다음과 같은 위험들도 알아야 한다.

△먼저 금리상승의 위험이다. 브라질은 현지시간 20일 기준금리를 12.25%에서 12.50%로 0.25% 인상했다. 올해 초 10.75%였던 것을 가만하면 5번에 걸쳐 1.75% 인상한 것이다. 같은 브릭스에 속하는 인도의 현재 기준금리인 8%와 비교해봐도 4.5% 높은 수준이다.

금리가 높아질수록 만기 전 채권을 환매할 경우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소비자물가도 중앙은행 관리 목표인 6.5%를 상회하고 있어 추가 금리 인상의 위험도 내재돼 있다.

△그 다음으로는 환위험이다. 환위험을 알기 위해서 우선 환율변동에 대해 알아야 한다. 환율은 통상 타국통화 대비 자국통화의 가치로 측정된다. 원화과 헤알화의 경우 달러화를 기준으로 비교를 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기준 연초 1헤알화 당 677원에서 672원으로 약 0.7% 환율이 하락했고 달러환율은 1천125원에서 1천53원으로 6% 하락했다.

올 들어 헤알화는 달러 대비 약 5%이상 올랐다.

브라질이 기준금리를 올려 물가를 잡으려 했으나 이것을 기회로 외국의 헤알화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헤알화의 가치가 계속 고평가되고 있다.

지금처럼 원화의 가치도 상승하고 헤알화의 가치도 비슷한 비율로 상승하면 환위험은 줄어들 수 있으나 방향성이 달라지게 되면 환위험에 고스란히 노출되어 손실을 기록할 수도 있다.

지금까지 최근 금융시장 투자트렌드 중 브라질 국채에 대해 살펴봤다.

브라질과 협의를 통해 비과세에서 과세로 전화될 수도 있고 환차손에 의한 손실가능성이 항상 존재한다는 점과 금리 상승으로 인해 채권의 중도환매 시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 등 주의해야 할 점이 많다.

그러나 금융시장을 균형 잡힌 시야로 보고자 한다면 주식뿐 아니라 다양한 채권, 대안투자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고 살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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