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한-EU FTA 발효로 관세가 철폐되면서 구미공단의 주요 수출 품목이 청신호를 밝혔다.

구미상의(회장 김용창)가 지난달 한-EU FTA 발효로 구미지역 내 EU 수출입 동향과 주요 수출입품목의 관세율 변화현황을 조사한 결과 EU 20여개 품목에서 수출량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U 시장은 올들어 수출이 53억5천700만달러, 수입은 5억4천300만달러, 무역수지 48억1천400만달러로 구미지역 전체 수출의 18%를 차지할 만큼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 이는 중국, 미국 다음으로 큰 교역국이다.

이번에 관세가 적용된 품목은 유무선 전화기, 통신기기, 액정장치, 레이저기기, 광학기기, 모니터, 텔레비전 수신기기 등 전자제품과 폴리에스터 등 섬유화학 제품 등이다.

구미상의 김달호 조사팀장은 “최근 한-EU FTA 발효로 단기간 IT 제품 수출 효과는 미미하나 중장기적으로는 전자, 섬유 등의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구미공단 내 전자부품 수입은 일본과 동남아에 편중돼 위협요인으로 작용했으나 EU 관세철폐로 수입다변화 등 호기를 맞고 있다”고 했다.

/남보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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