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불법 도박에 수도권에 있는 30대 남성들이 주로 빠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대구 동부경찰서 사이버수사팀에 따르면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며 수수료를 받아 챙긴 혐의(도박장 개장)로 최모(34)씨와 이 사이트에서 상습적으로 도박한 고모(35)씨 등 10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조사결과 검거된 도박 사범들의 연령대는 30대가 55명으로 가장 많고 그다음은 20대 28명, 40대 14명, 50대 3명 등이며 이중 남자가 94명, 여자 6명 등으로 대부분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 광고를 보고 인터넷 도박사이트에 접속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55명으로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고 그다음으로 대구·경북이 27명으로 조사돼 기타 다른 지역의 18명과 비교할때 대구·경북지역이 상대적으로 많은 수를 기록했다.

직업별로는 회사원이 32%로 가장 많고 무직자 26%, 자영업 18%, 기타 전문직 7% 등으로 비교적 시간적인 여유가 많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들이 도박에 빠져들어 이에 대한 세분화된 범죄 예방대책이 필요한 상태인 것으로 집계됐다.

/김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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