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교육재단 캠프 운영
14개 초등학교 34명 참가

“그동안 접해본 문제와 달라 생각을 많이 해야 돼요. 조금 어렵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해가 되고 재미있어요”

포스코교육재단은 25일부터 29일까지 포항제철지곡초등학교 창의학습실에서 포항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러시아 수학교수가 지도하는 수학캠프를 진행한다.

이번 캠프는 지역사회 교류 협력을 통한 상생 도모 차원에서 마련된 것으로 학교장 추천을 받은 포항지역 내 인근 14개 초등학생 34명이 참가했다.

캠프는 매일 오전 9시부터 12시30분까지 진행되며 요일별로 논리와 두뇌개발 위주의 문제, 산술문제, 도형문제, 창의성 계발을 위한 문제 등 문제풀이 형태의 수업이 아니라 학생들에게 수학적인 상상력과 논리력, 창의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수학캠프에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는 블로쉬친 교수는 러시아의 명문 국립대인 노보시비리스크대 교수로 노보시비리스크대 부설 영재학교에서 수학 영재들을 지도한 실력파로 정평이 나있다.

난생처음 러시아 교수를 대해 본 학생들은 그동안 접해 보지 못했던 창의적인 유형의 문제를 흥미롭게 풀어나가는 수업방식에 시간이 어떻게 가는 줄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블로쉬친 교수는 “어린 학생들이 질문을 적극적으로 하는 등 의욕적으로 임하고 있어 평소보다 더 재미있게 수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캠프 참가 학생 전원에게는 캠프 후 수료증이 지급된다.

한편, 포스코교육재단은 이공계 학문의 기초가 되는 수학교육의 수준을 세계적 수준으로 높이기 위해 지난 2003년부터 러시아의 저명 수학 교수를 직접 초빙해 초·중·고등학교 수학 우수학생들을 지도함으로써 우리 교육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김남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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