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계별 재무설계
단계별 재무설계
  • 윤경보
  • 등록일 2011.07.25 21:36
  • 게재일 2011.0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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根固枝榮(근고지영), 뿌리가 튼튼해야 가지가 무성하다는 말이다.

재무설계도 기초단계부터 착실하게 다져져야 더 큰 재무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재무설계에서 가장 기초단계는 위험관리에 해당하는 보장자산 준비하기다. 여러 가지 재무목표 즉, 결혼자금, 주택마련자금, 자녀교육, 은퇴생활자금 등을 준비하기 위한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서 각 목표별로 보장금액을 준비하는 것이다. 이는 보장성보험으로 준비가 가능한데 통상 가계 월 소득의 10% 수준이 적절하다. 이 비율이 너무 높으면 재무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저축을 할 수가 없고, 너무 낮으면 만약의 경우에 다시 예전으로 회복할 경제적 뒷받침이 부족하게 된다.

다음으로는 비상 예비자금을 준비하는 단계다. 이는 예상하지 못한 재정지출과 수입차질로 인해 발생되는 상황에서도 지속적인 저축과 투자를 유지하기 위한 여유자금으로 가계 월소득의 6배(맞벌이 3배)가 적절하다.

다음단계는 목적자금 준비하기다. 확실하게 1, 2단계를 마련한 후 목적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저축과 투자를 시작해야 재무목표를 확실하게 달성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일에는 輕重緩急(경중완급)이라는 것이 있다. 급하고 중요한 일부터 먼저 해 놓아야 낭패를 당하는 일이 없다.

얼마 전 만난 한 고객은 소규모의 자영업을 운영하는 부부로 최근 몇 달 전부터 매출액이 늘고 있는 상태에서 재무설계를 의뢰했다. 두 사람 모두 뜻하지 않게 보증을 잘못 서는 바람에 개인 재산은 전혀 없고, 사업자산이 전부인 상태였다. 신용상태가 좋지 않았으며, 보유 중인 부동산도 없는 상황에서 사업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가까운 지인에서부터 고금리 사채까지 대출을 받은 상태였다. 일은 아침 일찍부터 저녁 늦게까지 계속했으므로 당연히 수입과 지출을 꼼꼼히 정리할 생각을 못하고 있었는데, 수입과 지출비용을 확인한 결과 미파악 지출이 전체 소득의 1/4이나 되었다. 앞으로 자녀의 교육자금이라든가, 노후 생활자금을 준비해야 한다는 생각은 하고 있지만 당장에 높은 대출 금리를 감당하느라 체계적인 준비가 전혀 없었다. 우선 가계부 정리를 통해 새는 돈의 향방을 파악하도록 했고, 저축성보험을 일부 정리해서 고금리 대출을 상환하도록 했으며, 앞으로도 원활한 사업자금 조달을 위해 중소기업청의 공제기금대출㈜을 안내해 주었다.

이 가정의 경우에도 1, 2단계가 확실하게 준비가 되지 않아서 목적자금을 마련하기도 전에 급하게 지출해야 하는 자금이 필요하게 되면 저축이 중단되고, 다시금 고금리 대출까지 차입해야 하는 등 악순환이 반복됐다.

이제부터라도 차근차근 확실하게 준비한다면 1년 이내에 고금리 대출을 모두 상환할 수 있고, 곧이어 자녀 교육자금과 은퇴자금을 확실하게 준비할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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