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국민체육센터에서 개최된 제16회 전국학생우슈쿵푸선수권대회가 681개의 메달 주인을 가리고 24일 폐막했다.

이번 대회에 가장 큰 관심을 끈 부분은 고등부 경기로 산타, 투로 부분의 출전 선수들의 기량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향상돼 한국 우슈의 미래에 청신호를 밝혔다는 평이다.

이같이 고등부 경기 수준이 향상된 것은 지난해까지 전국체전에 대학부와 일반부 경기만 허용되던 것이 올해부터 고등부 경기가 신설 되면서 각 시도의 메달 경쟁이 종합 성적에 미칠 영향력에 대비 각 시도가 선수 훈련에 큰 힘을 쏟은 것이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우슈 명문 고등학교 진학을 바라는 중등부 선수들 또한 경쟁력이 강화되 중등부 경기 수준 또한 크게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한국 우슈에 취약점으로 나타났던 여자 산타부분에서도 고등부 출전 선수들이 크게 늘어나고 선수 기량 또한 발전한 모습을 보여 이번 대회는 한국 우슈의 미래를 점쳐보는 좋은 기회의 장이 됐다.

김후동 영주시우슈쿵푸협회장은 “한국 우슈 발전을 위해 영주 지역내 중고등부 우슈팀 신설을 계획중”이라며“관계 기관과 협의를 통해 팀 창단을 물론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과 대회 출전에 의한 풍부한 경험을 쌓을수 있도록 매년 전국 대회를 개최 할 계획이라”말했다.

중국을 중심으로 아시아권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우슈쿵푸 종목의 한국 수준은 상위 5위권에 속하는 것으로 평가 되고 있으나 고등부 선수들의 급성장한 기량과 앞으로 훈련 방법, 선수 발굴 등의 대안책이 마련 될 경우 세계 정상회도 가능 할 것으로 우슈쿵푸 관계자들은 조심스럽게 미래를 예견했다.

영주/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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