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투표 역대 최다 득표
삼성 박석민 등 구단 최다 5명 배출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오는 23일 잠실구장에서 5년 만에 개최되는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올스타전을 앞두고 11일 발표한 올스타 베스트10 인기투표 최종집계 결과 이스턴리그 1루수 부문의 이대호는 총 83만 7천88표를 얻어 지난해 팀 선배인 홍성흔이 기록한 81만 8천269표를 넘어 역대 최다 득표로 올스타가 됐다.
올해 올스타 팬 투표가 진행된 7주 내내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은 이대호는 2007년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로 올스타전 최다 득표의 영예를 안았다.
이대호는 KIA·LG·한화·넥센으로 구성된 웨스턴리그 포수 부문의 조인성(LG·78만 9천912표)에 약 3만 표 이상 앞섰다.
웨스턴리그 3루수 부문 이범호(KIA)가 72만 9천348표를 획득해 3위를 차지했다.
지난 5월30일부터 7월10일까지 42일간 전국의 야구장과 인터넷, 모바일을 통해 진행한 베스트10 인기투표는 장마 등이 겹쳤음에도 2008년부터 4년 연속 총 투표수 100만 표를 넘어섰고, 지난해(162만 2천472표)보다 1천104표 늘어난 총 162만 3천576표로 역대 최다 투표수도 기록했다.
이대호는 “저를 뽑아주신 모든 팬에게 감사드린다. 롯데를 사랑하는 야구팬뿐만 아니라 전국의 모든 야구팬이 저를 많이 사랑해 주셔서 최다득표가 가능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야구를 사랑하시는 팬 여러분께 보답하는 길은 올스타 게임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다. 롯데의 4번 타자답게 멋진 모습 보여드리겠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SK·삼성·롯데·두산으로 구성된 이스턴리그 투수 부문의 차우찬(삼성)은 생애 처음으로 베스트10에 선정돼 2년 연속이자 통산 세 번째 베스트10에 이름을 올린 웨스턴리그의 류현진(한화)과 꿈의 무대에서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또한 박석민, 김상수, 최형우(이상 삼성), 정근우(SK), 전준우(롯데), 김선빈(KIA)도 입단 후 처음으로 베스트10에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구단별로는 이스턴리그에서 삼성이 5명의 올스타를 배출해 가장 많았고 롯데 4명, SK 1명이 명단에 올랐다.
웨스턴리그에서는 KIA와 LG에서 각각 4명, 한화에서 2명이 선정됐다.
KBO는 팬 투표로 선정된 베스트10 외에 이스턴리그 사령탑인 김성근 SK 감독과 웨스턴리그를 이끌 조범현 KIA 감독이 뽑은 올스타 감독추천 선수 각 12명의 명단을 추가로 발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