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국내 최초로 조성되는 방폐장 공사현장과 사일로가 처음으로 공개된다.

한국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이하 방폐공단)은 11일 모두 5차례에 걸쳐 언론사 등에 중저준위 방폐물 처분장 건설현장을 개방한다.

방폐공단이 건설 현장을 개방하는 것은 시의회, 시민단체, 주변지역 등 경주 시민들이 지속적으로 방폐장 안전성 의혹을 제기함에 따라 이뤄진 조치다. 공단은 이날 지역 주요 언론사를 비롯 지역공동협의회, 민간환경감시기구 등에 운영 및 하역동굴을 개방한다.

이날 동굴 현장을 확인하는 지역공동협의회는 2009년 불거진 방폐장 공기 연장에 따른 안전성 논란을 확인하기 위해 시의회 주도로 구성된 기구로 시의회, 동경주지역 주민대표, 시민사회단체 대표, 사업자 등이 참여하고 있다.

민간환경감시기구는 원전과 방폐장의 안전성 등을 확인하는 기구로 경주시, 시의회, 주변지역 주민, 시민단체, 전문가 등이 폭넓게 참여하고 있다. 특히 이날 방폐장 준공시 중저준위 방폐물을 최종 처분하게 될 사일로도 처음으로 공개된다.

방폐장 사일로는 암반등급 등과 관련 안전성 논란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현재 경주지역에서는 유치지역 지원사업 예산 지원 부족 등으로 시의회, 인근 주민 등이 방폐장 건설 중단까지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동굴 개방 조치로 방폐장 안전성 논란이 불식될 것으로 보인다.

/윤종현기자 yjh093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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