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아시아 관광 허브로 떠오른다
대한민국, 아시아 관광 허브로 떠오른다
  • 연합뉴스
  • 등록일 2011.07.07 19:36
  • 게재일 2011.0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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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광화문 KT사옥에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축하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 /연합뉴스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는 국내 관광업계에 엄청난 특수(特需)를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된다.

올림픽 기간 한국을 찾을 각국 선수단과 보도진, 관광객으로 인해 발생하는 항공·숙박·관광 수요는 물론 그로 인한 전후방 파급효과와 아시아 관광 허브로서의 위상 제고, 한반도 평화정착 기여 등의 부수효과까지 감안하면 올림픽 유치로 인한 유무형의 특수 효과는 훨씬 클 전망이다.



산업연구원 연구 결과에 따르면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따른 총생산액 유발효과는 약 20조4천973억원으로 추정되며 23만여명의 고용증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로 인한 관광산업의 생산유발효과는 6천684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는 2천799억원, 고용유발효과는 약 9천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가장 큰 수혜가 기대되는 업종으로는 건설, 항공, 숙박 등이 꼽히고 있다.

특히 불황의 늪에 빠져있는 건설업계는 평창 올림픽 유치가 `가뭄 끝의 단비`가 될 전망이다.

산업연구원은 동계올림픽 개최에 따른 건설업의 총생산 유발효과는 7조8천839억원이며, 강원지역에서만 8만3천979명분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추정했다.

경기시설 마스터플랜에 참여했던 설계사무소 희림은 빙상경기장 13개 중 7개만 완공된 상태라 아이스하키 경기장,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등과 선수촌, 미디어촌 시설 등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평창이 경쟁도시에 비해 오락시설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은 점을 감안할 때 오락시설과 관광객을 위한 숙박시설 등에 대한 추가 발주가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호텔과 경기장 수주 실적을 갖춘 대형 업체들은 이미 준비태세에 들어갔다.

지역공사는 지역업체가 일정 부분 참여하도록 하는 규정에 따라 강원지역의 다수 영세 건설업체들도 `올림픽특수`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다른 수혜업종인 항공업계도 올림픽 유치로 인한 특수를 톡톡히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올림픽 기간에 한국을 찾는 선수단과 관광객이 늘어나는 것에 비례해 항공 수요도 증가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통상 동계올림픽에는 약 80개국, 2천500명 안팎의 선수단이 참가하고, 선수단보다 수십 곱절 많은 관광객이 개최국을 방문한다.

여기에 올림픽 몇 해 전부터 올림픽 시설을 사전 점검하는 차원에서 각종 대회가 열릴 뿐 아니라 올림픽으로 인한 관광산업의 연계 발전 효과까지 감안하면 항공업계는 예상보다 큰 특수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조양호 회장이 유치위원장을 맡아 올림픽 유치의 전면에 나선 대한항공은 가장 큰 수혜자가 될 전망이다.

지난 몇 년 동안 공격적인 투자로 외형을 확대해 온 대한항공은 올림픽 유치 성공에 따른 브랜드 이미지 상승을 등에 업고 세계 최정상급 항공사로 도약을 노리고 있다.

아시아나항공과 저가항공사들 역시 동계스포츠 활성화에 따라 해가 갈수록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 주변국 관광객들의 방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며 호황을 기대하고 있다.

겨울보다는 여름이 성수기인 업계 특성상 겨울철 승객이 늘어나면 더욱 안정적인 회사 운영이 가능한 것도 항공업계가 특히 동계올림픽 유치에 반색을 하고 있는 이유다.

물류업계 역시 올림픽 특수를 예상하고 있다. 수십 개국이 참가하는 올림픽에서 각국 선수단의 물자와 방송기자재 등을 운송하는 과정에서 적지 않은 이익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1988년 서울올림픽, 2002년 한일월드컵 등 굵직한 국제 대회에 주관 물류사로 참여한 대한통운은 “올림픽 기간에 물자를 나르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익뿐 아니라 고속도로, 철도망 등 인프라 선진화에 따른 물류비 절감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호텔업계도 반색하고 있다.

그동안 국내 호텔업계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은 주로 중국·일본 등 아시아 지역에 치우쳐 있었으나 이번 동계올림픽 유치를 계기로 동계올림픽 강국이자 선진국인 유럽·미주 지역의 관광객들이 늘어 수익분산 효과를 가져다줄 것으로 업계는 예상했다.

또 각국의 고위 인사들과 관광객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국제적 행사를 통해 국내 호텔업계의 서비스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 대상 중저가 비즈니스 호텔 건립사업도 한층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내다봤다.

국내 대표 수출업종인 전자업계 역시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로 인한 내수 활성화와 국가 브랜드 상승에 따른 신흥시장에서의 인지도 제고로 전반적인 매출 상승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산업연구원은 평창 올림픽 개최가 전기 및 전자기기 분야에 총 1천821억원의 총생산 유발효과를 가져다줄 것으로 분석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선진국 시장에서는 우리 브랜드가 충분히 알려져 있지만 신흥시장에선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떨어진다”며 “올림픽과 같은 큰 이벤트를 유치하면 해외 수출에 큰 보탬이 된다”고 말했다.

이건희 회장이 유치전 전면에 나섰던 삼성전자는 이 회장 명예회복 효과는 물론, 무선통신기술분야 올림픽 공식 후원사로서 특수도 누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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