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본격적인 피서철을 앞두고 경주지역 보문단지내 특급호텔이 `노심초사`하고 있다.

이같은 이유는 지난해 11월 KTX 경주 구간 개통 이후 첫 여름 휴가철을 맞기 때문이다.

4일 현재 현대, 힐튼, 콩코드 등 특급호텔의 예약률을 보면 지난해와 비슷한 상황이다.

호텔들은 여름 성수기를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보고 있다.

이 기간의 주말 예약은 `풀`이지만, 주중은 35%~55%대의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호텔측은 오는 15일까지 예약을 받을 경우 어느 정도 상승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콩코드호텔 한상호 전무는 “아직까지 수도권 주민들이 여름 피서지로 가장 선호하는 지역은 부산 해운대고, 그 다음 동해안,경주 순이다. 하지만 KTX 경주 구간이 개통됐기 때문에 수도권 주민들이 경주를 중심으로 한 동해안에서 휴가를 보낼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특히 해운대 지역 호텔들의 숙박료가 경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싼데도 불구하고 수도권 주민들이 몰리는 것은 주변 관광시설이 풍부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반해 보문단지내 콘도업계는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보문단지내 대형 콘도는 대명, 한화, 캔싱턴과 최근 문을 연 불루원을 포함하면 4개 시설. 콘도업계는 호텔과 달리 여름특수 기간을 오는 23일부터 8월20일까지 보고 있는 가운데 주말 예약은 지난달에 종료했고, 주말도 거의 80%에 이른다. 이도 10일 이내로 예약이 종료 될 것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캔싱턴리조트 최용규 총지배인은 “지역 콘도업계는 호텔과 달리 꾸준한 매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콘도가 대중화됐고, 중서민층들이 이용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윤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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