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대회·회장기 오늘부터 6일간
25개국 선수 등 1천500여명 참가

전세계 용무도 무술인들이 무예도시 포항에 집결한다.

용인대학교에서 만들어져 전세계적으로 보급되고 있는 종합 실용 무예인 용무도 세계대회와 전국대회가 포항에서 동시에 개최된다.

세계용무도연맹이 주최하고 대한용무도협회와 경북용무도협회가 주관하는 제2회 세계용무도대회 및 제10회 회장기 전국용무도대회가 28일부터 7월 3일까지 포항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세계대회는 한국과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지역 13개국, 미주지역 5개국, 유럽과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등 세계 25개국 500여명의 선수와 임원이 출전한다.

국내 용무도 저변확대 및 우수선수발굴을 위해 열리는 전국대회는 초·중·고·일반부 선수와 임원 등 1천여명이 참가한다. 지난대회에 이어 2년 연속 전국대회가 포항에서 개최된다.

국내대회 고등부 입상자는 용인대학교 무도대학 동양무예학과 용무도 전공 수시전형에 응시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경기는 남자 8체급, 여자 5체급으로 나눠 토너먼트 방식의 개인전과 단체전(남자부 무체급 5인조), 연무대회(3명 이상, 5분이내)로 진행된다.

대회는 28일 용무도 합동기술세미나 교육 및 심판위원회를 시작으로 막이 오른다. 29일 참가 선수들의 포스코 등 포항의 주요 관광지를 견학하는 문화체험 행사가 이어진다.

7월 1일 선수단과 내빈이 참석하는 환영만찬에 이어 2일 오전 10시30분 포항실내체육관에서 화려한 개막식과 함께 본격적인 무술경연에 돌입한다. 개막식 식전행사로 용무도 시범 및 국악공연과 에이블댄싱팀 공연도 마련된다.

고재용 경북용무도협회장은 “세계용무도대회는 첨단과학도시, 해양물류도시 등 선진일류도시 포항을 전세계에 알리는 스포츠 외교의 장이 될 것”이라며 “특히 용무도의 우수성을 포항에서 세계로 전파, 포항시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포항을 스포츠 관광도시로 발전시키는데 일익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철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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