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피천피래미축제 굴구지 산촌마을서 18일부터

【울진】 제4회 왕피천피래미축제가 오는 18일부터 19일까지 2일 동안 근남면 구산3리 굴구지 산촌마을에서 열린다.

이 축제는 2010년에 이어 2011년 연속으로 농림수산식품부 선정 우수 농어촌축제에 선정된 지역의 대표적인 축제.

구산3리 산촌생태마을 조성사업의 성공과 마을의 발전을 기원하며 2008년부터 주민들이 축제를 기획하고 비용을 마련해 시작됐다. 어릴적 냇가에서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곤 했던 도시민들의 향수를 자극하며 해마다 참가자들이 늘어 이제는 어엿한 울진의 대표 축제로 자리 잡았다.

전국적으로 우후죽순처럼 생겨난 축제의 대부분이 지방자치단체 주체의 관주도 행사라면 왕피천피래미축제는 주민들이 자신의 생활공간에서 일상적 놀이를 테마로 축제의 모든 과정을 주민들이 직접 만들어가는 진정한 의미의 민간주도 축제이다.

올해 축제는 굴구지 마을 앞을 흐르는 왕피천 냇가에서 구산3리 산촌마을회의 주최로 오는 18일 오전 10시 30분 산신제를 시작으로 막이 오른다. 대나무피래미낚시대회와 은어잡기체험, 왕피천 보물찾기, 산골마을 작은 음악회, 굴구지 밤마실 등의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다.

축제에 참가한 모든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술도가 막걸리 시음, 산골마을 쑥떡시식, 가훈쓰기, 감자떡, 메밀묵 만들기 등 무료체험도 준비되어 있다.

축제 참가는 마을에서 운영하는 산촌펜션을 이용하면 된다.(축제 및 펜션 문의 구산3리 이장 남중학 010-4134-0565).

/주헌석기자 hsjoo@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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