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펜싱의 간판스타 남현희(30·성남시청)가 국제대회에서 또 메달 소식을 전해왔다.

남현희는 7일(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끝난 여자 플뢰레 월드컵 A급대회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8강에서 베네데타 두란도(이탈리아)를 꺾고 동메달을 확보한 남현희는 4강에서 세계랭킹 1위 발렌티나 베잘리(이탈리아)와 만나 접전을 펼쳤으나 12-15로 역전패해 결승행이 좌절됐다.

지난달 중국 상하이 월드컵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던 남현희는 서울 SK그랑프리 대회 중 발가락을 다쳐 16강에서 탈락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메달권에 들며 내년 런던 올림픽 준비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베잘리는 결승에서 같은 나라의 아리아나 에리고를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SK그랑프리에서 우승한 엘리사 디 프란시스카(이탈리아)가 남현희와 함께 3위에 올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