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자녀 소통의 문 열어

【고령】 고령중학교 학부모회(회장 최윤영)는 지난 4일 생활체육공원 잔디구장에서 `아빠와 함께 축구를`행사를 개최해 평소 함께 할 시간이 적었던 아빠와 몸과 마음으로 부딪기는 소통의 시간을 보냈다.

이날 행사는 고령중학교(교장 장세춘) 2학년생 중 참여를 희망한 학생과 교사 학부모 등 50여 명이 고령축구연합회(회장 이상용)의 도움을 받아 진행됐고 처음부터 끝까지 웃음과 함성이 끈이지 않았다.

최윤영 학부모회장은 “자녀와 바쁜 아빠가 평소 어려운 소통의 시간을 마련하기 위해 주말에 시간을 잡고 아빠와 함께 축구, 등산, 댄스를 기획하고 2학년부터 시작했는데 호응이 너무 좋다”며“소외계층자녀의 문화체험기회와 3학년 학생들의 직업박람회 견학도 생각하고 있다”며 임원들의 열의를 대변했다.

장세춘 교장은 “엄부자모라해 아버지는 엄하고 어머니는 자하여 주로 어머니와 대화가 많은 반면 아버지와 함께하는 시간이 부족한데 좋은 기획을 했다”며 “아버지와 함께 뛰며 아버지를 이해하고 자녀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돼 좋다”고 말했다.

한편 이상용 축구연합회장과 사무국은 5천원 상품권 40매와 음식 일체를 후원하고 진행을 도와 참가자들로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김종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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