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순을 훨씬 넘긴 유란씨.

혼자 살고있는 유란씨지만 딸이 자주 찾아와 외롭지는 않다.

오늘 딸이 와서 한마디 하고 갔다.

“왜 오빠들한테는 `괜찮으니 걱정마` 하시면서 나한테는 맨날 `아프다`고 하시는 거예요?”

속내를 드러내 보일 수 있는 것은 아들이 아니라 딸이기 때문이다.

매월 받고 있는 국민연금도 딸이 보험료를 내 준 덕분이다.

`딸`이라는 이유로 관심을 덜 주었는데, `딸`의 덕을 더 보고 살아 늘 미안한 유란씨.

/김달종 국민연금공단포항지사 부장·문의 국번없이 1355

`효도연금`을 아세요?

한때 `효도연금`이라는 말이 유행한 적이 있다. 농어촌에 계시는 부모님의 국민연금 보험료를 도회지에 사는 자식이 대신 내주는 것을 `효도연금`이라고 했다. 요즈음 농어촌에는 효도연금 덕분에 연금을 받아 노년을 행복하게 보내는 분들이 많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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