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달빛사랑여행` 시작
10월까지 12회 걸쳐 운영

사랑의 화살 쏘기·파티 등
이색 프로그램 대폭 보강

【문경】 지난 6년 동안 `옛 과거 길, 사랑`이라는 주제의 로맨틱한 프로그램과 문경새재의 빼어난 달빛 풍광을 접목시켜 가족단위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아온 `문경새재 옛길 달빛사랑여행`이 올해 횟수를 대폭 늘리고 깜짝 이벤트를 다양하게 마련하는 등 흥미를 더했다.

지난해 영덕의 동해안 달맞이 영덕 야간산행과 김천 직지 야간 투어와 함께 경북의 3대 야간관광상품으로 선정된 이 여행은 문경시가 주최하고 문경문화원이 주관한다.

21일 오후 3시 첫 행사를 시작으로 10월까지 매월 보름(음력 15일)에 가까운 토요일에 맞춰 한 달 2회씩 연간 12회에 걸쳐 운영할 계획이다.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고자 지난해보다 횟수를 5회 더 늘렸으며 옛 과거 길에서 산적들이 출몰해 즉석게임을 벌이는 깜짝 이벤트를 비롯해 다양한 혜택과 벌칙이 있는 `사랑의 화살 쏘기` 등 이색적이고 흥미로운 이벤트가 추가됐다.

또 촬영장 저잣거리에서 출출함을 달랠 수 있는 떡과 부침개, 잔치국수, 다례 체험 등을 비롯해 드라마세트장 강녕전에서는 와인과 공연이 함께하는 `달빛 로맨스 파티` 등 사랑하는 사람과 정을 쌓을 수 있는 각종 로맨틱 프로그램 10여 편이 준비돼 있다.

문경새재 도립공원 야외공연장에 집결해 문경현감(문경시장)과 인사를 나눈 뒤 1관문에서 드라마세트장과 일지매 산채 등을 거쳐 교귀정까지 달빛여행은 왕복 약 6㎞ 코스다.

총 5시간의 일정 중 걷는 시간만 합치면 대략 1시간 남짓이고 나머지 시간은 각종 체험 행사와 공연을 보는 시간이다.

2005년부터 시작된 달빛사랑여행은 지난해까지 1만 5천여 명의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참가했다. 이 가운데 70% 이상이 서울 등 수도권 관광객이며 신세대는 물론 중년층에게까지 호응을 얻은 것으로 분석됐다.

참가비는 1인당 1만원(19세 이하 8천 원)이며 참가자 전원에게는 여행에 필요한 엽전과 달빛사랑여행 안내책자 등이 제공된다. 참가를 희망하는 개인이나 단체는 문경문화원 홈페이지(www.mgmtour.co.kr)와 전화(054-555-2571)를 통해 사전 예약 후 참가비를 내거나 현장에서 납부해도 된다.

현한근 문경문화원장은 “올해는 더욱 유익한 프로그램이 업그레이드돼 연인, 친구, 가족 등과 사랑과 우정을 쌓을 수 있는 추억의 여행이 될 것을 확신한다”며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신승식기자 shinss@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