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오신 날 재현 봉안식 열어
목조 비로자나삼존불 문화재 지정도

【고령】 고령군의 천년고찰 반룡사(盤龍寺)(주지 도일스님)의 다층석탑과 동종이 원상복원된다.

고령군과 반룡사는 10일 오전 11시부터 부처님 오신 날 법요식과 함께 문화유산의 안전을 위해 2000년부터 대가야박물관에서 보관해 오던 다층석탑과 동종을 복원·재현하는 봉안식을 한다.

2010년부터 이뤄진 복원과정에서 현재 12층인 반룡사 다층석탑이 실제로는 13층인 것으로 확인돼 원상을 찾기로 했다.

더불어 반룡사의 대적광전에 봉안된 목조 비로자나삼존불좌상이 1642년(인조 20)에 조성된 것으로 확인돼 지난달 18일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429호로 지정되는 겹경사를 맞았다.

곽용환 고령군수는 “이번 봉안식을 계기로 앞으로 문화유산의 보존과 공개를 위한 대안을 마련하는 좋은 사례가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천년고찰 반룡사는 그 명성에 걸맞게 다층석탑과 동종, 삼존불상 등 소중한 문화재들을 관람할 수 있게 되어 많은 참배객들이 찾을 것”이라고 했다.

/김종호기자 jh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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