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구·경북지역의 마늘 재배면적은 증가한 반면 양파 재배면적은 감소했다.

28일 동북지방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마늘 재배면적은 3천730㏊로 지난해 3천248㏊보다 14.8%(482㏊) 늘어난 반면 양파 재배면적은 2천534㏊로 지난해 2천842㏊보다 10.8%(308㏊) 감소했다.

마늘 재배면적이 늘어난 것은 국내산 선호도가 높고 가격이 최근 몇 년 동안 크게 변동이 없는 등 전반적인 안정세 유지와 특히 전년 마늘가격이 크게 상승해 올해도 가격상승을 기대한 농가들이 재배면적을 늘렸기 때문.

또한 의성과 안동 등의 마늘 주산지에서 단위 면적당 소득이 높아 타 작물로 대체품목이 마땅치 않는 등 매년 재배면적이 늘고 있다.

마늘 주산지 시·군별 재배면적은 의성 1천495㏊, 영천 919㏊, 군위 288㏊ 순으로 나타났으며, 이 3개 시·군의 면적은 2천702㏊로 대구·경북 전체면적의 72.4%를 차지했다.

반면 양파 재배면적이 감소한 것은 일부 농가에서 고령화에 따른 일손 부족으로 재배면적을 줄였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양파 주산지 시·군별 재배면적은 군위 286㏊, 청도 236㏊, 영천 163㏊, 의성 76㏊ 순으로 나타났으며, 이 4개 시·군의 면적은 761㏊가 대구·경북 전체면적의 30%를 차지했다.

이 조사는 지난 3월25일부터 4월8일까지 15일간 대구·경북의 4천296개 재배면적조사 표본조사구를 대상으로 마늘과 양파의 재배면적을 조사해 집계한 결과다.

/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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