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 섬유업계가 각종 악재에도 불구하고 호황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섬유개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경북지역 섬유류 수출액은 모두 2억9천87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억3천960만 달러에 비해 5천910만 달러인 24.7% 증가하는 등 지역 섬유업계의 호황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지난 2009년 말부터 계속된 것으로 최근 리비아 사태와 일본 대지진 등 대외적인 악재에도 불구하고 지역 섬유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한 것으로 나타나 당분간 섬유업계의 상승은 이어질 전망이다.

품목별로는 면직물이 1천32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937만 달러보다 무려 40.9%나 급증해 호황 폭이 가장 컸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 섬유사는 5천300만 달러로 23.4%, 니트직물은 3억1천700만 달러로 22.0%, 폴리에스터 직물은 1천30만 달러로 17% 등의 순이었다.

이에 따라 올 1분기 지역 섬유류 수출 총액은 모두 7억7천55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억3천110만 달러와 비교할 때 22.9%(1억4천440만 달러)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 섬유개발연구원 관계자는 “최근 지역 섬유업계의 호황은 선진국들의 경기회복에 따른 소비심리 개선을 비롯해서 중국·인도네시아 등 의류 대량 생산국들의 원부자재 수요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면서 “일본 대지진과 리비아사태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호황세는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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