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지향 마케팅은 한마디로 고객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마케팅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시장분석에서 시작해 A/S 등의 고객서비스 전략에 이르기까지 모든 마케팅활동에서 고객을 의사결정의 기준 잣대로 생각하고 고객의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다.

이러한 고객 지향 마케팅을 통해 고객에게 더욱 높은 가치를 제공할 수 있으며 그 결과 경쟁자보다 높은 만족을 안겨 줄 수 있다.

고객 지향 마케팅이 고객만족을 창출하는데 성공적이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사례는 적지 않다.

㈜유니텍21(www.allerx.net)은 호주의 알레르기 클리닝 전문 프랜차이즈 `알렉스`의 시공 장비와 클리닝 시스템, 회원관리기법 등을 국내에 도입했다.

알렉스는 소비자들에게 평가받는 것을 가지고 국내의 알레르기 분야 전문 교수들을 찾아다니며 효과적인 천연식물성 약품과 알레르기 원인제거 방법에 대해 연구를 계속했다. 이후 클리닝 시스템에 알레르기 전문 예방관리 프로그램과 직접 개발한 약품 등을 더해 전문화했다.

알렉스는 이후에도 주기적으로 제품의 성능이나 기능은 물론 용기의 디자인까지 신경 쓰면서 한국인의 주거환경에 적합한 클리닝 시스템으로 고객 신뢰도를 높여나가고 있다. 구전마케팅은 `입소문을 내라`는 것이다. 마케팅이나 광고, 홍보 업무에 종사하는 사람치고 입소문의 중요성을 부인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어느 날 갑자기 어떤 제품이 뜨면, `입소문이 퍼져서` 성공했다는 분석이 뒤따르곤 한다.

구전마케팅은 제품의 생산과 출시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생겨날 수 있는 현상이긴 하지만 분명히 그 자연적인 현상에도 법칙과 전략은 있기 마련이다.

구전마케팅이 제대로 성공하려면 소비자들이 `도대체 어떤 상품일까`궁금해 할 만큼의 매력적인 요인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아울러 상품이 본격적으로 수면 위로 떠오르기 전부터 타깃 소비자를 중심으로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져야 한다. 제품 자체에 전염성이 강하게 내재해 있는, 다시 말해 제품 스스로 양성 바이러스를 품고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

기업은 처음부터 거창하게 떠들기보다는 소비자들로 하여금 감정적인 반응을 유발시키면서 조금은 느긋하고 겸손하게 고객들에게 다가서야 한다.

결과적으로 구전 마케팅은 고객과의 신뢰 구축을 핵심으로 한다. 직접 소비자가 제품을 평가하고 심지어는 제품의 골격부터 마지막 출시까지를 감시하고 눈여겨보는 시대가 온 것이다. 이러한 조류 속에서 구전 마케팅은 더 없이 훌륭한 전략적 방법이라고 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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