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을 돌며 변호사와 법무사 사무실을 전문적으로 턴 30대가 검거됐다.

11일 대구수성경찰서는 대구를 비롯한 대전, 광주, 경남 창원 등지의 변호사나 법무사 사무실을 상습적으로 턴 혐의(특수절도)로 조모(34)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 3월18일 새벽2시께 수성구 범어동에 있는 한 변호사 사무실 문을 노루발못뽑이(일명 빠루)와 드라이버 등을 이용해 열고 들어간 뒤 은행통장을 훔쳐 현금지급기에서 1천600여만원을 인출하는 등 최근까지 모두 65차례에 모두 1억3천여만원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절도 등 전과 13범인 조씨는 변호사와 법무사 사무실 등이 일반 사무실에 비해 금품은 많지만 야간 근무자가 없고 보안이 허술한 점 등을 노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조씨가 훔친 돈 대부분을 강원도의 카지노에서 탕진한 것으로 드러나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조사중이다.

/김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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