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신종식 중구청 관광문화재담당

“근대화 골목 못지않게 `달구벌 그때 그시절`코스는 타 지역 투어객보다는 대구시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라는 중구청 신종식 관광문화재담당은 “대구시가 준비하고 있는 달성토성이 복원공사가 완료되고 순종황제 어가길도 재현된다면 대구의 새로운 명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신 담당은 “골목투어 1코스 중 향촌동은 6·25전쟁으로 인한 시대 상황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고 예술인과 문학인들의 생생한 흔적을 찾는 투어가 되고 있다”면서“양주동, 구상, 유치환, 조지훈, 이중섭, 영명문 등등 이름만으로도 한국을 대표하는 예술인과 문화인의 터전이었다”며 향촌동에 대한 자랑이 이어졌다.

대구의 대표 음식인 따로국밥도 이곳 향촌동에서 유래가 됐고, 납작만두를 처음 선보였던 미성당 만두집과 전국에서 찾아볼 수 없는 `소주 반병`이 메뉴에 버젓이 올려져 있으며 2천원이면 국수 한그릇을 푸짐하게 맛보면서 1천원에 출입할 수 있는 댄스홀도 있는 곳이다.

이어 신 담당은 “KT&G 자리에 문화창작 발전소가 착공됐고, 향촌동에 50~60년대 예술거리를 재현한 전후문화체험관 등이 들어서면 이곳은 지역 근대 사업의 유산을 그대로 품고 있는 명품 지역이 될 것”이라며 “그동안 침체됐던 이 지역 상권부활과 대구 근대화 문화벨트로 그 역할을 톡톡히 하게 된다”고 언급했다.

특히 신종식 담당은 “올해는 골목투어를 확대해 지역 초·중 학생들의 현장학습을 통해 대구 근대화의 역사을 더욱 홍보 하게 된다”면서 “시대의 흐름에 맞게 아이폰과 함께하는 투어도 개발을 완료한 상태이고 외국인들을 위한 투어도 늘여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신 담당은 “대구역에서 달성공원에 이르는 `순종황제 어가길 재현 복원`의 경우 보상문제 등 어려움이 있지만 언젠가는 반드시 해야할 우리 역사”라며 “일제 강점기때 빼어난 인물이 탄생하는 대구지역의 지기를 끊기 위해 달성토성에 동물원을 지은 것도 조만간 극복 될 것”이라며 역사에 대한 의미를 부여했다.

신종식 관광문화재 담당은 “골목투어 5개 코스 모두 대구를 새롭게 조명하고 근대화의 역사와 문화를 담고 있기 때문에 대구의 자랑거리로 부상 할 것”이라면서“앞으로 투어객들이 체험하면서 느낄 수 있는 쉼터를 통해 더욱 사랑받는 골목투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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