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겨울이 지나고 훈훈한 바람이 부는 봄날이 왔다. 이맘때면 새벽부터 운동장과 도로변에 산책과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또 휴일이면 많은 사람들이 밖으로 나간다. 나들이 차량이 부산하게 오가는 계절이기도 하다.

이럴 때면 늘어나는 것이 교통사고다. 특히 무단횡단은 큰 인명 피해를 발생시키는 원인 중 하나다. 잘 알고 있다시피 무단횡단을 하면 자칫 크고 작은 사고를 당하거나 심지어 목숨을 잃기도 한다. 불행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위험한 일이지만 보통 사람들은 무단횡단을 가볍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얼마전 신문을 통해 많은 귀중한 인명이 무단횡단을 하다가 목숨을 잃고 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중경상을 입는 사람들도 수십 명에 달한다는 소식도 있었는데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무단횡단 사고는 바쁘게 움직이는 출퇴근 시간대 길을 건너다가 많이 일어나고, 심야 시간대 술 취한 사람들, 새벽 일찍 운동을 나온 노인들이 사고를 많이 당한다고 한다. 봄철에 외출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무단횡단도 증가하지 않을까 우려가 된다.

무단 횡단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사실은 누구나 잘 알고 있지만 급하면 아무런 생각 없이 무단횡단을 한다. 습관적인 무단횡단자들도 있다. 무엇보다 개인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무단횡단을 해서는 안 되겠다.

/김영희(포항시 북구 용흥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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