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 고객들도 앞으로는 모바일 뱅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대구은행(은행장 김극년)과 LG텔레콤(대표 남용)은 모바일뱅킹 서비스 사업 공동추진에 관한 제휴식을 갖고 금융 IC칩을 이용한 모바일뱅킹 서비스인 ‘뱅크 온(Bank ON)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대구은행에 따르면 이날 오전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 그랜드 호텔에서 LG텔레콤 관계자와 ‘뱅크 온 사업’에 관한 업무제휴 조인식을 갖고, 4월 중 제공목표로 ‘뱅크 온 서비스’를 적극 준비하고 있다.

‘뱅크 온 서비스’는 휴대폰에 계좌정보가 입력된 IC칩을 장착, 예금인출, 계좌이체, 대출 원리금 납입, 수표 조회 등 기본서비스는 물론 교통카드와 신용카드 기능까지 가능한 ‘모바일 뱅킹 서비스’다.

지금까지의 모바일 금융서비스에서 한 차원 더 업그레이드된 방식으로써 고객들은 별도의 현금카드나 교통카드, 통장을 갖고 다닐 필요가 없게 된다.

대구은행의 자동화기기(CD/ATM) 이용 시에도 현금카드를 별도로 가지고 다닐 필요 없이 적외선 포트를 이용해 단 한 번의 버튼 조작으로 대구은행 365코너에 있는 400여 대의 자동화기기를 통해 편리하게 입출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한편 대구은행은 3월 말께 금융IC 현금카드 발급을 시범 실시할 예정이며,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하기 전에 본점직원을 대상으로 우선 발급하기로 했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모바일 뱅킹이 앞으로 인터넷 뱅킹보다 더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양 사간 제휴는 본격적인 금융.통신 융합서비스 시대를 열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김장욱기자 gimju@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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