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볼만한 곳-애일당과 농암종택
가볼만한 곳-애일당과 농암종택
  • 윤희정기자
  • 등록일 2011.03.17 19:13
  • 게재일 2011.03.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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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부의 늙어감을 아쉬워하며 세운 효심 어린 정자

애일당 전경.
△애일당

안동시 도산면(陶山面) 분천리(汾川里)에 있는 조선시대의 누각. 1973년 8월31일 경북유형문화재 제34호로 지정됐다. 조선 중종 때의 문신이며 학자 농암 이현보의 별당이다. 1512년(중종 7) 이현보의 나이 46세 때 부모를 위해 분강(汾江) 기슭의 농암(巖:귀먹은 바위) 위에 처음 지었으며, 1548년(명종 3)에 중창했다. 현재의 건물은 조선 후기에 다시 세운 것이다.

정면 4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 건물로 전열칸은 2중보를 걸었으며, 보는 홍예보이고 그 위에 포대공(包臺工)을 세웠다. 툇보에도 홍예가 보인다. 가구(架構)으로 보아 구형(舊形)을 간직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현보가 이 당을 짓고 나이 90세를 넘긴 노부의 늙어감을 아쉬워해 하루하루를 아낀다는 뜻에서 당호(堂號)를 애일당(愛日堂)이라 명명했다고 한다.

원래 낙동강 연안의 분천리에 있었는데, 안동댐 건설로 수몰되어 1975년 원래의 위치에서 서쪽으로 1km쯤 떨어진 영지산(靈芝山:436m) 남쪽 기슭으로 이건해 보존하고 있다. 이용구(李龍九)가 소유·관리하고 있다.



긍구당·사랑채 등 방 12개 일반인 고택체험 가능



△농암종택

퇴계옛오솔길 종점에 농암종택이 자리잡고 있다. 조선시대 대표적 문인인 농암 이현보 후손이 지금도 이곳 농암종택에 거주하고 있다.

1370년 무렵에 지어진 농암의 원래 집터는 도산서원 1㎞ 아래인 분천리에 있었지만 안동댐 건설로 인해 물에 잠기는 바람에 후손이 지금 자리로 집을 옮겨왔다.

농암종택은 고택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일반에 개방됐다.

독립된 별채인 긍구당과 사랑채, 대문채 등 12개 방을 이용할 수 있다. 주변 풍광이 아름답고 고택의 예스런 멋도 일품이어서 안동을 대표하는 고택 민박집으로 손꼽힌다. 농암종택이 자리한 도산면 가송리에는 고산정이라는 옛 정자도 있다. 낙동강변 기암절벽 아래 자리잡아 풍광이 빼어나기로 유명하다.

퇴계옛오솔길은 도산서원과 봉화 청량산을 잇는 약 10㎞ 길로, 낙동강과 봉화 청량산이 한데 어우러져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도산서원에서 시작해 단천교와 녀던길비석, 강오솔길, 전망대, 학소대 등을 거쳐 농암주택까지 이르는 데 약 4시간 소요된다.

퇴계옛오솔길은 말 그대로 옛날 조선 성리학의 거두인 퇴계가 걸었던 길로, 퇴계는 이 길을 통해 청량산으로 학문 수양을 떠났다. 퇴계뿐 아니라 안동을 중심으로 한 퇴계의 후학은 물론 경상도 선비들 역시 퇴계의 길을 따라 걸으며 이 길에서 퇴계의 사상을 되뇌었다.

그래서 퇴계오솔길을 `학문의 길`이라고도 일컫는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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