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등 신병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13일 오후 3시30분께 포항시 북구 양덕동 모 아파트 화단에서 이모(20·여)씨가 숨져 있는 것을 행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이씨가 정신분열증과 대인기피증 등으로 1년여 동안 치료를 받아왔다는 유족 진술을 토대로 이씨가 신변을 비관해 20층 높이의 자신의 집에서 뛰어내린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같은 날 새벽 12시17분께 북구 두호동 모 여관에서 윤모(62)씨가 제초제를 마시고 쓰러져 있는 것을 여관종업원이 발견,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숨졌다.

경찰은 윤씨가 우울증 등으로 치료를 받아왔었다는 가족들의 진술을 토대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지난 12일에는 새벽 12시40분께 북구 두호동 모 아파트 21층 계단 창문에서 이모(27·여)씨가 떨어져 숨졌으며 경찰은 이씨가 우울증 치료 중이었다는 유족 진술에 따라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남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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