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남동방 140마일 해상에서 기관실 화재로 발전기가 고장나 표류중이던 J호의 모습.
8일 오전 12시30분께 독도 남동방 140마일 해상에서 조업중이던 근해유자망 J호(89t·구룡포선적) 기관실에서 불이 나 승선원 9명이 표류하다 포항해경에 의해 구조됐다.

해경에 따르면 J호는 이날 독도 남동방 140마일 해상에서 조업 중 기관실에서 원인 미상의 화재가 발생, 자체 진화에 나섰으나 기관실 내 발전기 손상으로 GPS플로터 등 항해장비 작동이 되지 않아 항해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포항어업정보통신국을 통해 포항해경 상황실에 긴급구조를 요청했다.

사고를 접수한 포항해경은 1천t급 경비함정 1008함을 사고현장에 급파해 J호를 구룡포항으로 예인하는 작업에 나섰다.

해경 관계자는 “현재 바람이 강하게 불어 독도 해상의 기상상태가 좋지 않다”며 “J호의 입항은 오는 17일 새벽 0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남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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