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등 전국 대형병원을 돌아다니며 금품을 훔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포항북부경찰서는 27일 대형병원에서 잠든 환자와 보호자의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최모(30)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해 8월 26일 오전 5시50분께 포항시 북구 우현동 모 병원에 들어가 병실에서 잠을 자던 A씨의 현금 90만원과 2천만원권 자기앞 수표 1매 등 2천90만원의 현금을 훔치는 등 최근까지 서울, 대전, 부산 등 전국 대형병원을 돌아다니며 15차례에 걸쳐 6천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최씨는 최근 교도소에서 출소한 뒤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주로 감시가 소홀한 심야시간에 대형병원 입원실에 침입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김남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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