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밀하고 안정적인 노후를 위해서 전문가는 먼저 노후준비를 크게 3단계로 구분하고, 지금 자신이 어느 단계에 속해 있는지 점검할 것을 권한다. 그런 다음 단계별로 치열한 준비를 해야 한다.

△1단계:자신의 재무상태를 정확히 파악하라

1단계는 자신의 재무 상태를 정확히 파악해 종이 위에 적는 단계다. 먼저 백지 위에 총재산과 빚 현황을 적어보기 바란다.

재산은 보통 은행예금, 주택, 토지, 상가, 자동차 정도이고 빚에는 금융기관 대출, 개인채무, 카드빚 정도일 것이다. 그런 다음 총재산에서 부채를 빼고 순재산이 얼마나 되는지 계산해 본다. 순재산이 얼마 없거나 오히려 마이너스인 사람이 있다면 정말 심각히 노년을 걱정해봐야 한다.

△2단계: 종자돈을 만들라

그 다음은 예산을 짜고 지출을 통제하며 수입을 극대화해 종자돈을 만드는 단계다.

많은 사람들이 노후 대비를 위해서는 대박이 나는 투자처만 먼저 찾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투자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지출을 철저히 통제하는 알뜰한 생활습관이다.

`현재 운행하는 차량은 나의 재산 수준에 비해 과하지 않은가? 당신은 분에 넘치는 자녀교육비 지출을 하고 있지는 않은가? 당신은 매달 저축은 50만원도 하지 못하면서 특별상여금과 할부금융을 활용, 중형차를 구입하지는 않았는가?`

만약 이러한 질문에 고개를 끄덕인다면 예산을 짜고 지출을 통제할 필요가 있다.

△3단계:투자를 시작할 때

3단계는 종자돈에 힘을 줘서 꾸준한 투자를 반복하는 단계다. 1, 2단계를 거쳐 종자돈을 모았다면 이제 본격적인 투자를 실행할 단계다. 대부분의 샐러리맨은 집 취득을 시작으로 투자의 세계로 입문한다. 똑같은 금액으로 투자를 시작해도 5년, 10년 뒤의 재산 규모는 천차만별인 것이 투자의 단계다.

그 차이의 원인은 무엇일까? 한마디로 요약하면 전자는 오를 만한 투자처를 찾아 끊임없이 노력해 더 좋은 부동산, 더 좋은 펀드, 더 좋은 주식을 찾아다녔고, 후자는 그렇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금 잘못된 투자 습관을 가지고 있다면 하루빨리 그 습관을 고쳐야 투자에 성공할 수 있다.

또한 은퇴 준비를 위한 금융상품을 고를 때에는 꾸준히 높은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세부적으로는 △장기투자 원칙에 충실한가 △주식 편입 비율이 과도하지 않은가 △원금보장이 되는가 △이자소득에 대해 과세가 되는가 등을 따져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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