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만났던 김형만씨는 항상 의기양양했다.

아들이 사법고시에 합격했으니 그럴 만도 했다. 축하전화 받기 바빴던 김형만씨.

“국민연금…. 그런 거 나는 필요 없어. 애들 잘 키우면 돼. 그게 바로 노후준비야”

김형만씨는 연금보험료를 내는 사람들에게 그렇게 말했었다.

지금 김씨는 국민연금을 받는 친구들이 부럽다. 판사 아들에게 용돈을 받을 때마다 어쩐지 아들과 며느리에게 빚지는 기분이다.

“진작에 국민연금보험료를 내서 연금받을 수 있도록 할걸”

다시 만난 김형만씨는 이제 더 이상 의기양양해 할 수 없었다.

김달종 국민연금공단 포항지사 차장·문의 국번없이 1355

*노령연금의 수급요건

국민연금 가입자가 노후에 국가로부터 매월 받게 되는 연금이 노령연금이다. 노령연금을 받기 위해서는 보험료를 10년 이상 내야 한다. 또한 연금을 받을 수 있는 나이에 도달해야 한다. 연금을 받을 수 있는 나이는 출생한 연도에 따라 다르다. 1952년 이전에 출생한 사람은 60세부터 연금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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