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제16교구(교구장 호성스님) 본사 고운사는 지난달 31일 고운사 선체험관에서 본말사 주지스님과 신도, 구제역 피해 농축산민, 동물보호협회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구제역 종식 발원 및 희생 동물 천도재`를 봉행했다.
이날 천도제는 자연과 인간, 동물이 모두 같은 생명을 지닌 존재임을 성찰하고 평화세상 및 구제역 종식 발원과 함께 피해 농축산민은 물론 현장에서 살처분 작업에 나서고 있는 종사자들의 마음을 위로했다.
또한 구제역 방제를 위해 근무하다 순직하거나 중상을 입은 공무원과 그 가족들을 위로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이날 천도제는 인간들이 이기심과 편리함을 추구하면서 동물들을 죽음으로 내몬 그동안의 인간 행태를 참회하는 의미도 함께 담았다.
/김현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