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염색 자카드 직물이 유럽에서 상당한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패션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천연염색 자카드 직물로서 대구의 대표적인 패션 브랜드 중 하나인 혜성어패럴의 `지앤도은(Z&DOEUN)`이 지난 25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후즈넥스트(WHO`S NEXT) 전시회에 참가해 유럽과 홍콩 등의 바이어로부터 수만 달러의 상담 실적을 올렸다.

이번 전시회에서 `지앤도은(Z&DOEUN)`은 천연염색 자카드 직물을 사용한 에코라인 패션 제품을 선보여 홍콩의 지그지그(ZIGZIG)사 및 프랑스 M6그룹의 벤타디스(VENTADIS)사와 모두 4만5천달러 상당의 상담 및 실적을 거뒀다.

이 제품은 기존의 전통적 천연염색 직물생산 기법을 탈피해 트렌드를 반영한 색상과 문양의 재현성, 직물 대량생산기법을 접목해 탄생한 제품이다.

특히 천연염색 제품의 인체친화성은 유지하면서 패션 트렌드를 접목, 친환경성과 패션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신 소비자군의 수요를 충족시키는 유럽 바이어들로부터 상당한 인기를 얻었다.

천연염색 자카드 직물 제품은 오는 3월 9~11일까지 34일간 대구 EXCO에서 열리는 대구국제섬유박람회(PID)에 출품될 예정이며 이 기간에 (구)패션센터 2층 리셉션룸에서는 천연염색 자카드 의류의 상품성과 시장성을 평가하기 위한 완제품 품평회도 함께 열린다.

혜성어패럴이 선보인 천연염색 자카드 제품은 아화텍스타일(주)가 성안염직(주), 한국패션산업연구원, 제주대와 함께 수행한 2010 섬유산업스트림간협력기술개발사업인 `천연염료 사염기술을 적용한 대량생산형 자카드 직물 및 패션상품 개발`의 결과물이다.

혜성어패럴 배종길 이사는 “이번 전시회에서 트렌디한 컬러와 문양의 천연염색 자카드 소재를 활용 20대 여성을 타깃으로 전개한 에코라인 제품이 유럽 바이어들의 관심과 높은 호응을 얻었다”면서 “아직은 샘플오더에 불과하지만 앞으로 메인오더로 연결되면 더 큰 성과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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