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동 지붕 유리 200여장 깨져… 피망 등 큰 피해

1월30일 돌풍으로 포항시 북구 청하면의 한 유리온실 농가에서 지붕 유리가 깨지는 피해가 발생했다.

31일 청하면사무소 등에 따르면 1월30일 오후 2시30분께 청하면 상대리 김모(59)씨의 유리온실 2동의 지붕 유리 200여장이 돌풍에 의해 파손됐다.

유리온실 하우스에서 작업을 하던 김씨는 지붕 유리가 하우스 밑으로 떨어지는 순간 몸을 피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하우스 재배 중이던 피망과 살구나무 등에 유리파편이 떨어지면서 큰 피해를 입었다.

김씨의 유리온실 하우스는 총 6천600㎡(2천여평) 유리 온실 유리창의 크기는 가로 1m, 세로 1m80cm에 이른다.

김씨는 “10m 높이에서 유리가 떨어져 놀랐다”며 “이번 돌풍으로 2천~3천만원 상당의 피해를 보게됐다”고 말했다.

이날 포항기상대에 따르면 포항의 최대 순간 풍속이 14.6m/s였고, 특히 강한 바람이 불었던 청하면 일대의 최대 순간 풍속은 21m/s였다.

/김남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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