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에 사는 김모(54)씨는 사업을 하는 자산가이다. 사업소득과 금융소득, 부동산 임대소득 등으로 해마다 내는 종합소득세가 만만치 않다. 이에 김씨는 최근 절세 및 투자방안 등에 대한 상담을 받았다.

△자산 현황 및 상담 과제

그는 전체 자산 중 부동산 비중이 너무 높아 최근 부산 서면 상가 건물 한 채를 매각했다. 매각대금 10억원을 운용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 매달 나오는 부동산 임대소득 600만원에 대한 활용방안도 더 알고 싶어 한다. 주식 직접투자를 일부 하고 있으며 확정금리형 금융상품 비중이 60% 이상이다. 매년 얻는 금융소득과 그에 따른 세금이 만만치 않아 해법을 찾으려 한다. 대학원생인 장남(28)의 금융자산 7억원(이달말 만기)으로는 부동산 구입을 원한다.

금융소득을 줄이기 위해 ELS(3억원)와 브릭스 펀드(2억원)는 배우자 명의로 들 것을 권했다. 배우자 투자성향도 분석해 부부간 합법 증여한도 6억원 범위내에서 배우자 명의로 금융상품에 들도록 했다.

△자산 현황 및 상담 과제

그의 투자성향은 `적극 투자형`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공격형과 안정형 상품 비중을 7:3 정도로 배분토록 했다. 해외투자를 거의 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 몇몇 해외펀드 가입도 제안했다. 매각 여유자금 10억원의 투자 포트폴리오 제안 내용은 이렇다. 원금보장형 ELS 3억원, 브릭스(BRICs)펀드 2억원, 중국본토 투자펀드 1억원, 금·원유·천연가스·광물 원자재펀드 1억원, 국내 주식형펀드 2억원, MMF 1억원(유동성 확보) 등이다.

△월 임대소득 600만원 투자 제안

김씨에게 부동산 월임대소득 600만원은 정기적금 200만원, 적립식펀드 200만원, 연금보험 200만원씩 가입토록 권했다. 연말 정산 소득공제가 되는 국내 적립식펀드 100만원, 비교적 안정적 수익이 기대되는 국내 배당주펀드 100만원씩 각각 가입한다. 또 변액 연금보험 200만원, 일반 정기적금 200만원씩으로 포트폴리오를 짰다.

△아들의 부동산 구입 컨설팅

증여문제가 따르므로 자금출처를 명확히 해두는 게 좋다. 10년전 비실명 채권을 통해 합법 증여된 자금이라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났다. 장남은 결혼 후 서울 생활을 원하고 있어, 전문가 의견을 기초로 서울 강남권 30평형대 아파트 구입 쪽으로 가이드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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