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조사ㆍ실시설계 용역

사적 제386호로 지정된 포항시 남구 장기면 읍내리 일대 장기읍성의 북문 터에 문루(門樓·궁문, 성문 따위의 바깥문 위에 지은 다락집)가 복원된다.

포항시는 장기읍성 북문지 문루 복원을 위해 7월까지 5천만원의 예산을 투입, 고증자료 확보 등 기본조사와 실시설계 용역에 들어간다고 11일 밝혔다.

기초조사와 실시설계가 완료되면 8월께 문화재청에 승인 신청을 하고, 내년 1월부터 문루 복원에 착수해 12월에 완료할 계획이다.

시는 문루 복원 이후 장기읍성 일대를 문화유적 공원으로 조성해 동해안 관광벨트와 연계해 나가기로 했다. 포항시 문화예술과 관계자는 “충분한 역사적 고증작업을 거쳐 실시설계를 할 방침이다”면서 “앞으로 성곽 복원 등의 작업을 거쳐 장기읍성 일대를 역사적 테마가 있는 문화유적 공원으로 탈바꿈시킬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장기읍성은 장기면 읍내리 일대 12만4천900여㎡가 사적으로 지정돼 있으며, 동해안의 군사적 요충지인 읍성 연구에 매우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배준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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