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문경】 안동과 문경이 경북도청 이전과 기업체 유치 등 도시발전이 가속화하면서 최근 인구증가세가 지속되는 등 살기 좋은 고장으로서 활기를 찾아가고 있다.

경북도청 이전지인 안동시는 2년 연속으로 인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안동시에 따르면 2009년 시 인구 16만7천432명으로 132명 증가한 데 이어 지난해 454명(총 16만7천886명)이 늘어났다.

안동시의 인구는 안동댐 건설전인 1974년 정점을 기록한 이후 년 2~3천명씩 줄어들어 급기야 2008년에는 1974년도 보다 10만2천888명이 줄어든 16만7천300여명을 기록했었다.

그러다 2009년 연말 인구가 16만7만432명을 기록하면서 무려 36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으나 도청 이전지 확정에 반짝 효과가 아닌가 하는 우려가 뒤따랐었다.

안동시의 인구가 2년 연속 늘어난 데는 경북도청 이전이 본격화되면서 경북의 수도로서 발전 잠재력이 크고, 출산장려 정책 등도 한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안동시 관계자는 “경북도청 이전지 확정에 따라 사회,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활력을 불어넣어 주며 인구증가에도 일등공신이 되고 있는 반증”이라고 기대했다.

경북의 교통요충지로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각종 기업체와 정부기관의 이전이 가속하하고 있는 문경시의 인구은 3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문경시에 따르면 2010년 말 인구가 7만7천391명으로 2009년 말 인구 7만6천645명보다 746명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문경시 인구는 인구 감소추세를 보인지 34년 만인 2008년 말에 전년도 7만4천780명보다 706명 증가했고, 2009년 말에 다시 2008년보다 1천159명 증가했다.

문경시 인구가 증가한 이유는 문경으로 이전하는 국군체육부대의 건설업체 인력이 유입되고, 문경에 입주한 STX리조트나 ㈜대성계전, (주)성신RST, (주)럭스코, (주)알루텍, 봉룡일반산업단지 등의 본격적인 가동으로 기업체 종사자 전입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문경시는 인구증가시책 지원조례에 따라 2인 이상 전입가구에 다양한 혜택을 주고, 영강문화센터나 문희아트홀 등의 준공으로 복지ㆍ문화 여건을 개선해 지난해 행정안전부가 주최하는 대한민국지방자치경영대전에서 대통령상을 받기도 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3년 연속 인구증가를 바탕으로 인구 8만명을 달성하고 지금까지의 저력을 살려 대한민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행복도시 문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권광순·신승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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