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CNN방송이 새해에 가볼만한 방문지로 뉴질랜드가 뉴욕에 이어 세계에서 2위를 차지했다고 뉴질랜드 언론들이 30일 보도했다.

언론들은 CNN이 `론리 플래닛`의 편집장 로버트 리드, 가이드북 저자 폴린 프로머, 여행사 대표 마틴 랩 등에게 자문해 내년에 가볼만한 곳을 선정했다면서 뉴질랜드는 내년 럭비 월드컵이 예정돼 있어 더욱 인기 있는 방문지로 떠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와 관련, CNN은 “세계에서 가장 멋진 작은 수도로 알려진 웰링턴이 럭비 월드컵 경기 일부를 유치하게 됨으로써 럭비 팬들을 더 많이 끌어모으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CNN은 이어 피터 잭슨 감독이 반지의 제왕 후속편으로 호빗을 만들고 있는 사실을 거론하며 뉴질랜드는 영화산업도 이제 크게 성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여행사 대표 마틴 랩의 말을 인용, 뉴질랜드는 혹스베이에 있는 케이프 키드내퍼스 팜, 타우포 인근에 있는 후카 로지, 캔터베리에 있는 오타후나 로지 등 가장 환상적이고 고급스러운 로지들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번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뉴욕은 내년에 특히 9·11테러 사건의 10주년이 되는 해여서 더 뜻 깊은 방문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CNN은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