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칙을 도외시한 채 10억 만들기나 부자 따라하기에 몰두하는 투자자들이 있다. 그러나 이는 투자가 아니라 투기에 불과하다. 진정한 투자를 위해서는 지켜야 할 절대 원칙이 있다. 어떤 상황, 어느 시대에도 통하는 재테크 원칙 7가지에 대해 알아본다.

△절대원칙1. 재테크의 목적과 목표를 분명히하라

왜 돈이 필요한가, 언제까지 얼마를 만들 것인가, 투기와 투자는 어떻게 다른가, 얼마의 재산을 가져야 부자인가. 이런 문제에 대해 자신의 관점을 명확히 가져야 한다.

△절대원칙2. 복리는 마술이다

단돈 24달러에 맨해튼을 매각한 인디언들은 바보인가 아니다. 1626년부터 24달러를 8%의 복리를 지급하는 은행에 저축했다면 현재 95조달러나 된다. 맨해튼을 사고 LA를 두 번 사고도 남을 돈이 되는 것이다. 복리의 마술이라 볼 수 있다.

△절대원칙3. 절약만큼 확실한 재테크는 없다

재테크는 늦으면 늦을수록 힘들어진다. 3천만원을 투자해 매년 10%의 수익을 낸다고 가정할 때, 25세에 시작하면 60세가 됐을 때 8억4천300만원을 손에 쥘 수 있다. 반면 30세에 시작하면 5억2천350만원이 되고, 40세에 시작하면 2억190만원에 불과하다. 급여를 받으면 무조건 일정액을 떼어내서 투자해야 한다.

△절대원칙4. 수익을 내는 것보다 손실을 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꾸준히 작은 수익을 내는 경우와 수익과 손실을 반복해서 내는 경우 평균 수익률이 같다면 결과는 같을까. 평균이 같다면 결과도 같을까? 잘못된 생각이다. 전자의 수익률이 높다. 큰 이익을 보려 하지 말고 절대 손실을 입지 않겠다는 자세로 투자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절대원칙5.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

누구나 다 알고 있듯이 부동산과 금융자산의 적절한 비율, 직접투자와 간접투자의 비율, 종목분산 등을 잘 지켜라. 하지만 이 원칙은 너무 잘 알려져 있어 오히려 분산 투자를 해 수익률이 밋밋해지는 경우가 많으니 너무 분산시키면 안 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약간의 모험을 감수할 필요는 있다.

△절대원칙6. 안정성·수익성·유동성 3박자를 갖춰라

부동산투자든 주식투자든 중요한 것은 안정성·수익성·유동성이다. 어느 것에 방점을 찍을지는 투자자에 성향에 달려 있다. 첫째, 안정성. 주택은 재테크 이상의 의미가 있는 주거 수단이지만 안정성이라는 측면에서도 중요한 투자 대상이다. 주식 종목을 고를 때도 안정적으로 수익을 내는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 둘째, 수익성. 수익성 기준은 항상 시중금리다.

이때 인플레이션을 고려해야 한다. 수익성과 리스크는 반비례 관계에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수익률을 계산할 때 부동산 임대수익이나 주식 배당수익을 빼지 말아야 한다. 거래비용이나 세금은 제해야 한다. 셋째, 유동성.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지만 중요한 것이 유동성이다. 필요할 때 손에 쥐지 못하면 불필요한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3년만기 예금과 1년 만기 예금의 금리가 1%p까지 벌어지는 것도 그 때문이다.

△절대원칙7. 가격은 가치를 반영한다

우선 내재가치를 파악해라.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마찬가지다. 결국은 내재가치로 수렴하게 돼 있다. 주식이라면 재무구조가 튼튼하며 수익을 내는 기업에 투자해야 하고, 부동산이라면 임대수익률을 따져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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