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대만 등 8개국에 3천787t 팔아 774만여달러 농가소득 올려

【상주】 상주시가 올해 일기불순 등 각종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농산물 수출량을 당초 목표 대비 120% 초과 달성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지난 달 말 기준 올해 상주시의 농산물 수출량은 3천787.9t($774만7천300)으로 당초목표 3천500t(707만불)을 훤씬 넘어섰다.

특히 올해는 봄에 불어 닥친 냉해로 배, 사과 등의 착과율이 전년대비 15%정도 감소하고 이로 인해 품질도 떨어져 수출목표 달성이 상당히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으나 적극적인 냉해 대처 등으로 이를 이겨냈다.

전국 3대 배 집산지(상주, 나주, 평택) 중 한곳인 상주시는 올해 냉해 긴급대책으로 수정이 안 된 배재배단지에 인공화분을 공급해 인위적으로 착과율을 높이는 한편 기형과가 예상되는 과수의 꽃받침을 자르는 등 행정과 수출농가가 많은 노력을 했고 수출경쟁력제고사업 등의 지원도 뒷받침 했다.

품목별 수출실적은 배 3천297.5t(707만4천800불), 막걸리 247t(16만4천300불), 배추 106t(7만8천900불), 사과 72t(16만5천200불), 국화·선인장 19t(6만4천300불), 쌀 18t(3만2천불), 복숭아 12t(7만2천불), 포도 2.4t(8천500불), 곶감 및 기타 가공품 14t(8만7천300불) 등이다.

수출국은 미국, 대만, 일본, 싱가폴, 홍콩, 인도네시아, 말레아시아, 독일 등 8개국이었으며 전체 수출물량 중 배가 91.3%를 차지했다.

상주시 관계자는 “앞으로 지역 농산물의 수출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전문가를 초청, 수출컨설팅을 하고 농식품수출경쟁력제고 사업추진 등을 통해 내년도에는 올해보다 더 다양한 농식품을 수출할 계획”이라며 “수출드라이브만이 우리농산물을 보호하고 나아가 외국농산물과 차별화된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만큼 해외 현지시장에 대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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