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 영양군이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위탁기관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불공정성과 함께 특혜 의혹 논란에 휩싸였다.

영양군은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위탁하기로 지난 21일 3개 응모 단체를 대상으로 심사를 시행해 `다문화사랑방`을 선정, 최종 선정공고를 앞두고 있다.

영양군은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위탁 운영자로 선정된 단체에 내년도 예산으로 1억5천여만원을 지원하고 3년간 운영권을 부여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번에 위탁기관으로 선정된 영양읍 소재 `다문화사랑방`은 관내 모교회목사가 대표, 전직 공무원 출신 A씨(주민생활지원과 계장)가 소장으로 재직 중이다.

특히 군은 지난해까지 영양군다문화가정연합회에 관련사업을 지원해 왔으나 올해 새롭게 구성된 단체인 다문화사랑방을 통해 전통혼례, 한마음운동회 등 지원한 사업이 대부분을 차지해 이같은 일방적 지원배경을 두고 특혜의혹이 일고 있다.

더구나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위탁기관 심사기준을 살펴보면 다문화가족 지원사업 실적이 100점 만점에 10점을 차지해 영양군의 실적몰아주기가 결국 다문화사랑방선정을 염두에 두고 계획적으로 추진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영양군다문화공동체 법인의 심상국 대표는 “영양군에서 특정단체에 실적을 몰아주고 이미 자기들이 선정된다고 공공연하게 떠들어 대더니 결과도 마찬가지”라며 “짜고치는 고스톱판”이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영양군 담당부서 관계자는 “특혜의혹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며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위탁기관선정은 공정한 공모과정과 심사위원회의 결정으로 이뤄졌다”며 특혜의혹설을 일축했다.

/장유수기자jang777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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